승부를 마무리하는 기술

읽기 자료

1장 / 7

게임의 세 막(幕)

제 3막 — 기물 몇 개만 남은 마지막 순간
부모가 소리 내어 읽어주세요

체스 한 판은 연극처럼 세 막으로 나뉘어요. 첫째 막은 "오프닝" — 기물 친구들이 잠에서 깨어나 자리를 잡는 시간이에요. (첫 수 읽기에서 배웠죠!) 둘째 막은 "미들게임" — 판이 가장 복잡하고, 포크와 핀 같은 전술이 쏟아지는 큰 싸움이에요. 그리고 셋째 막, "엔드게임" — 기물이 몇 개 안 남은 마지막 순간이에요. 판이 텅 비어서 조용해 보이지만, 사실 승부가 결정되는 제일 짜릿한 시간이죠. 여기에서는 이 마지막 막의 주인공이 되는 법을 배워요.

2장 / 7

왕이 깨어난다

이제 왕이 직접 싸워요 — 판 가운데로!
부모가 소리 내어 읽어주세요

지금까지 왕은 늘 숨어 있었죠? 캐슬링으로 구석에 꼭꼭 숨기라고 배웠고요. 그런데 마지막 순간이 되면 모든 게 달라져요. 퀸도 룩도 거의 사라진 판에서는, 왕을 위협할 기물이 없거든요. 이제 왕이 잠에서 깨어나 직접 싸우러 나가요! 한 칸씩이지만 여덟 방향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왕은, 텅 빈 판에서는 꽤 힘센 전사예요. 폰을 지켜 주고, 상대 폰을 잡으러 다니죠. 엔드게임의 첫 번째 규칙 — 왕을 판 가운데로 데려가세요!

3장 / 7

통과한 폰

막아설 사람이 없는 달리기 선수
부모가 소리 내어 읽어주세요

"폰의 변신"에서 배웠죠 — 마지막 줄에 도착하면 퀸이 된다고요. 그런데 어떤 폰이 진짜로 끝까지 갈 수 있을까요? 앞길에 상대 폰이 없고, 옆줄에서 잡으러 올 상대 폰도 없는 폰! 그런 폰을 "통과한 폰(패스트 폰)"이라고 불러요. 막아설 사람이 없는 달리기 선수예요! 엔드게임에서 통과한 폰 하나는 보물이에요. 상대는 왕을 끌고 와서라도 막아야 하니까, 그 사이 우리는 다른 곳에서 이득을 챙길 수 있거든요. 내 폰 중에 달리기 선수가 있는지 찾아보는 습관, 오늘부터 시작해볼까요?

4장 / 7

폰의 사각형

왕이 폰의 사각형 밖에 있으면, 폰은 절대 안 잡혀요!
부모가 소리 내어 읽어주세요

폰이 퀸이 되려고 끝까지 달려가요. 상대 왕도 뒤쫓아와요. 잡힐까요, 무사히 퀸이 될까요? 일일이 세지 않아도 한눈에 아는 마법의 그림이 있어요. 바로 "폰의 사각형"이에요. 폰이 있는 칸부터 끝줄까지를 한 변으로 큰 정사각형을 그려 보세요. 상대 왕이 그 사각형 안에 있거나 한 번 움직여서 안에 들어올 수 있다면, 폰을 잡을 수 있어요. 사각형 밖에 있다면? 아무리 열심히 쫓아와도 폰을 절대 따라잡을 수 없답니다! "폰 레이스"에서 계속 연습해 볼 거예요.

5장 / 7

마주보기

아무도 못 들어가는 벽 — 먼저 움직이면 비켜 줘야 해요
부모가 소리 내어 읽어주세요

왕과 왕이 싸우면 어떻게 될까요? 사실 두 왕은 서로 바로 옆까지 갈 수 없어요.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는 칸이 되니까요. 그래서 두 왕이 한 칸을 사이에 두고 딱 마주 서면, 신기한 일이 생겨요. 그 사이 세 칸은 아무도 못 들어가는 벽이 되고, 먼저 움직여야 하는 쪽이 길을 비켜 줘야 해요. 눈싸움에서 먼저 눈 깜빡이는 쪽이 지는 것처럼요! 이 마주보기를 "오포지션"이라고 해요. 폰을 마지막 줄까지 데려가는 중에, 내 왕이 상대 왕을 밀어내는 제일 중요한 기술이에요. 규칙은 하나: 마주 본 순간, 움직일 차례가 아닌 쪽이 이겨요.

6장 / 7

스테일메이트 — 다 이긴 게임의 함정

체크는 아닌데 갈 곳이 없어요 — 무승부!
부모가 소리 내어 읽어주세요

이제 정말 중요한 규칙을 배워볼 거에요. 다 이긴 게임을 한순간에 무승부로 만들어 버리는 함정, 바로 "스테일메이트"예요. 상대 왕이 체크는 아닌데, 움직일 수 있는 칸이 하나도 없다면? 체크메이트가 아니라 무승부예요! "잡히기 직전인 것"과 "갈 곳이 없는 것"은 다르거든요. 퀸이 하나 더 있는데도 비기면 얼마나 아쉽겠어요. 그래서 이기고 있을수록 더 조심해야 해요. 상대에게 왕 하나만 남았다면, 수를 두기 전에 이렇게 물어보세요 — "내가 이 수를 두면, 상대 왕이 갈 수 있는 칸이 남아 있나?" 하나라도 남아 있으면 안전해요. 다 잡은 물고기를 놓치지 마세요!

7장 / 7

왕을 상자에 가두기

상자가 점점 작아져요 — 구석으로!
부모가 소리 내어 읽어주세요

상대에게는 왕만 남고 나에게는 퀸이 남아있다면, 이기는 방법이 있어요. 이름하여 "상자 만들기"! 퀸은 가로·세로·대각선을 전부 지킬 수 있어서, 상대 왕 주변에 보이지 않는 상자를 만들 수 있어요. 퀸이 한 발씩 다가갈 때마다 상자는 점점 작아지고, 왕은 구석으로 밀려나죠. 왕이 구석에 갇히면, 이제 우리 왕이 걸어와 도와줄 차례에요. 퀸 혼자서는 체크메이트를 못 하거든요! 하지만 한 가지 조심할 점이 있어요. 상자를 너무 빨리 줄이면 방금 배운 스테일메이트가 되어 버릴 수 있어요. 이 기술은 직접 해 봐야 몸에 익어요. "상자 닫기"에서 체크메이트 직전의 마지막 두 수를 연습해 볼 거예요.